Reflections on Graduation (Yonsei KLI) 연세 대학교 한국어 학당 졸업에 대한 소감

내 여권 속에는 휘날리는 성조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내 마음 속에는 한국에 대한 애국심으로 가득차 있다. 미국을 떠나 한국에 와서 약 일년 동안 한국어를 배우게 된 기회는 나에게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연세 한국어 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면 할수록 깨닫게 되는 놀라운 사실이 있었다. 그것은 한국어, 즉 우리 나라 말의 독특함과 한글의 우수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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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어에 몰두했다. 일주일에 20 시간을 한국어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였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나의 왼쪽과 오른쪽에 앉아 있는 친구들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다. 정말로 한국어가 지구상의 모든 나라에 확산되고 있음을 느낀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한국어를 통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의사 소통을 하고 서로의 생각을 한국어로 표현하고 나누고 하는 것이 가능해 지면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좀 달라지게 되었다. 우리 나라의 말과 한글이 나의 세계관과 나의 인간 관계를 확장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어서 아주 뿌듯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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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사용하는 표현 “우리 나라” 말은 예전과 달리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조금씩 통용되는 언어가 되어 가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나는 이런 현실을 매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언어란 과연 무엇인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언어를 배우는 목적은 한 마디로  의사소통이라고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은 이 보다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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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한 민족의 독특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문화이다. 언어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어느 한 나라 사람들의 본질과 속성을 발견하게 하는 일종의  매개체와 같은 것이다. 또한 언어는 한 국가의 다양하고 복잡한 문화적인 현상을  포괄하는 시대의 흐름이다. 한 언어를 아는 것은 한 사람에게 대단한 기회를 제공해 준다. 자기의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는 수단을 갖게 해 주는 것이다.

현재 세상에서 언어는 단지 의사소통 뿐만 아니라 전혀 다른 국가들 사이에 교류를 위한 다리를 만들어 준다. 언어는 상호 보완을 해 주기도 한다. 우리 나라의 말이 전 세계에 확산되면 확장될수록 우리는 우리의 영향력을 세계 여러 지역에 미칠 수 있게 된다. 나는 날마다 문법, 한자성어, 관용어 등을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배우는 동안 내가 지금 있는 이 작은 교실이 지구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 언어를 통해서 문화적 배경이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하나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음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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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언어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껴 본 적이 있는가? 더구나 한국어는 대단히 특이한 말이다. 자음과 모음이 합쳐저서 새로운 글자가 만들어진다.  한국어에서 자음과 모음이 합쳐져 새로운 글자가 만들어지듯이 세계 여러  나라의 친구들이 함께 모여 한글을 배우면서 새로운 공감대와 정서가 형성되었다.

이제 그동안 나와 같이 어학당에서 공부했던 약 80명 친구들과 6명 선생님들은 각자 자신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지금 부터 벌써 그들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이 느껴진다. 같이 공부하고 생활하면서 지낸 사람들과  나눈 대화, 함께 먹은 음식, 이제 나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각자 추구하는 목표에 따라 본국으로 돌아가던지 아니면 당분간 계속 한국에 체류하면서 한국에서 꿈을 추구하던지 간에 본인이 품은 꿈을 놓지 말고 꾸준하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 친구들이 되길 기도한다. 그리고 어학당에서 같이 보냈던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길…

11695903_1072324046112208_7734719138378851081_n나는 어학당 친구들에게 지금 이 시간까지 함께 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날마다 우리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한국어는 한반도에서만 통용되는 의사소통의 수단이 아니다. 한국어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두 공유하는 하나의  공감대와 정서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귀한 문화적 매개체이다.

Author: Derek Kunhee Kim (김건희/金健熙)

Pilgrim in Process. Univ. of San Diego Law. Retired Compassion Intern + Michigan State Tracklete. Novi HS Alumnus. Author of Four Years, Two Roads. Aspirant Polyg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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